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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 호흡기내과 김영철 교수 -
진료부서 : 호흡기내과     작성일 : 2011-09-07    조회 : 5466

전남일보ㆍ전남지역암센터 공동기획 [암, 바로 알고 극복하자!]

(6) 폐암

폐암 90% 흡연 원인

여성, 같은 정도 흡연해도 남성보다 발병위험 높아

금연 후 15년 지나면 비흡연자와 위험도 비슷해져

 호흡기내과 김영철 교수 사진

도움말 : 화순전남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영철 교수

 폐암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암사망 원인 질환임에도 국가에서 지원하는 5대암 검진에서 폐암은 검진 대상 질환이 아니다. 또 흡연과 폐암의 연관성이 높다고 하지만 담배를 하루에 몇갑씩 피고도 장수(?)하는 예를 들면서 무시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종종 보기도 한다. 화순전남대병원 호흡기 내과 김영철 교수의 도움을 받아 폐암에 대해 알아본다.

●담배와 폐암의 상관관계는 폐암의 90%는 흡연이 원인이다. 대부분의 폐암 환자들은 흡연력이 있거나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들이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까지 증가한다.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을수록, 일찍 흡연할수록, 흡연기간이 길수록 폐암에 걸릴 위험성이 커진다. 물론 모든 흡연자가 폐암에 걸리는 것은 아닌데 폐암의 원인이 흡연과 같은 환경인자 뿐 아니라 유전적인 요인(DNA의 개인차)도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에 의한 폐암 발생위험에 비해 흡연으로 인한 폐암 발생위험도가 수십 배 높기 때문에 금연으로 대부분의 폐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간접흡연의 위험성은 폐암 환자 개개인이 무엇이 원인이 돼 폐암이 발병하는 지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폐암 발생에 가장 영향력이 큰 것은 흡연이다. 한 연구에서 남성 폐암의 70%, 그리고 여성 폐암의 20%가 본인의 흡연이 원인이라고 보고됐다. 그러나 본인이 흡연하지 않은 경우에도 많은 환자들이 간접 흡연으로 인해 폐암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흡연 이외에 폐암과 관련된 요인으로는 환경오염이나 작업장에서 비소, 석면, 크롬 등 물질 노출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물질의 노출에 더해 흡연을 한다면 폐암 발생의 위험은 훨씬 더 증가한다. 그 외에 유전적인 소인, 호흡기 질환의 기왕력 등이 폐암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여성에게서도 폐암이 흔히 발견되며 전체 폐암 환자들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 폐암 환자들에게서 흡연율은 남성처럼 높지는 않지만 역시 간접흡연이 중요한 원인이 된다. 특히 여성들은 같은 정도의 흡연을 해도 남성보다 폐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증상 및 종류 폐암으로 진단된 10%의 환자들은 아무런 증상이 없이 검진 결과 발견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기침, 피 섞인 가래 혹은 객혈, 호흡곤란, 흉부의 통증, 식욕부진, 체중감소, 쉰 목소리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다. 폐암이 진행해 여러 장기에 전이가 되는 경우에는 전이된 부위에 따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뇌에 전이가 되면 두통, 시력감퇴, 불안정한 보행, 성격변화 등을 초래하기로 하며 골격계로 전이되면 골격의 통증이나 병적 골절을 일으킬 수 있다.

 폐암은 폐에 생기는 악성종양(암)을 말하며 '원발성 폐암'과 '전이성 폐암'으로 구분할 수 있다. 원발성 폐암은 폐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계속 세포분열을 일으켜서 세포수가 늘어나 덩어리(종양)가 만들어진 경우로 보통 말하는 폐암은 '원발성 폐암'이다. 전이성 폐암은 다른 장기의 암(간암, 대장암 등)이 폐로 퍼진(전이) 것을 말한다.

 원발성 폐암은 '소세포폐암(small cell lung cancer)'과 '비소세포폐암 (non-small cell lung cancer)'으로 분류한다. 이중 비소세포폐암은 다시 '선암', '편평세포암' 등으로 나눠진다. 소세포암은 전체 폐암의 15%에 불과하지만 급속도로 진행하며 예후가 매우 좋지 않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암은 선암이며 그 다음이 편평세포암이다.

●치료는 폐암을 비소세포암과 소세포암으로 구분하는 이유는 암의 자연경과와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대부분(85%)의 폐암은 비소세포암에 해당하는데, 1~2기는 수술과 항암치료, 3기는 근치목적의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 4기는 항암치료와 증상완화 목적의 방사선 치료한다.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1~2기 폐암 환자들은 전체 비소세포암의 25%에 불과하고, 35% 환자들은 3기에 진단되며 40%의 환자들은 4기에서 진단돼 전체적 비소세포폐암의 완치율은 10~20%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비록 4기에 진단됐다고 해도 독성이 적으면서도 효과가 우수한 다양한 항암치료 약물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어 생존기간은 연장되고 있다. 1차 항암치료는 보통 정맥 주사로 투여하는데, 대개 3주 간격으로 2주기 투여 하고 CT검사를 반복해 효과를 판정해 계속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CT 촬영에서 좋은 효과를 보이면서 부작용이 적다면 4~6주기까지 투여하고, 효과가 없다면 1차 치료를 종료하고 2차 치료로 처방을 바꾸게 된다.

 그러나 1차 치료에서 실패하거나 재발됐을 때 사용하는 2차 이상 치료 약물들도 매우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어 재발된 4기 폐암이라 하더라도 생존기간을 연장시키고, 암으로 인한 고통을 줄여줄 수 있는 다양한 치료들이 가능한다.

 소세포암은 전체 폐암 환자의 15% 정도인데 치료 하지 않을 경우 절반 정도가 2~3개월 내에 사망할 정도로 악성도가 높다. 다행스러운 점은 항암치료를 할 경우 70~90%의 환자들이 좋은 효과를 보여 평균 6~18개월 이상 생존할 수 있으며 10~20% 는 완치까지도 가능하다. 소세포암은 병기에 따라 제한기(1~3기까지)는 항암치료와 근치를 목적으로 하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고, 전이기(4기)는 항암치료와 완화목적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소세포암은 1~2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적어서 수술로 완치를 할 수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 예방 생활습관 폐암 예방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금연이다. 금연만으로도 폐암의 절반 이상에서 원인적 예방이 가능하다. 금연을 하게 되면, 폐암 발생률이 현저하게 감소되는데 금연 이후 2~15년간 조금씩 폐암의 발병률이 감소하다가, 15년이 지나면 일생 동안 흡연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과 비슷한 폐암 발생 위험도를 보이게 된다. 야채와 과일의 섭취가 많은 사람은 폐암의 발생이 적은 경향이 있다고 지적되고 있지만 이들의 요인은 흡연의 영향보다 현저히 작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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