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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 소화기내과 주영은 교수 -
진료부서 : 소화기내과     작성일 : 2013-09-05    조회 : 2591
육류 ‘NO’ 섬유소·칼슘 ‘OK’
■대장암
소·돼지 등 붉은색 고기·햄 등 가공육 주의
50세 이상 5년-10년마다 대장 내시경 권장
한국인 암 걸릴 확률 남 37.6%, 여 33.3%
 
 대장암은 소장의 끝부분인 오른쪽 복부 밑에서 시작해 항문으로 연결되는 긴 튜브 모양의 소화기관인 대장(결장과 직장포함)에서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대부분은 대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이나 이외에도 림프종, 악성 유암종, 평활근육종 등이 발생할 수 있다. 2012년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암발생자는 20만2천53명으로 2009년 19만4천359명 대비 4.0% 증가했으며, 암종별로는 갑상선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전립선암 순으로 발생했다. 대장암의 발생자수는 2만5천782명으로 전체 암발생자수의 12.8%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수명(남자 77세, 여자 84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남자는 5명중 2명(37.6%), 여자는 3명 중 1명(33.3%)이다. 대장암의 경우 2010년 인구 10만명당 남자에서 62.5명으로 80.8명인 위암 다음으로 높았으며, 여자의 경우는 11.6명인 갑상선암, 57.1명인 유방암을 이어 40.8명으로 보고됐다.

 또한 1999년에서 2010년까지 연령표준화 발생률을 살펴보았을 때 대장암은 남자의 경우 6.3%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여자의 경우 4.7%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장암과 관련된 사망 또한 남녀 모두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5년 상대생존율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2006년에서 2010년까지 대장암으로 진단된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2.6%로 1993년에서 1995년에 진단된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인 54.8%보다 17.8%가 향상됐으며 이는 대장암의 조기 진단 및 치료의 발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대장암의 발생은 50세 이상의 연령, 유전적 소인(가족 중 대장암이 있는 경우, 가족성 대장 용종증 등), 선종성 대장 용종, 만성 염증성 대장 질환 같은 관련 질환과 식이 요인, 흡연이나 음주 또는 신체 활동과 같은 생활 방식 그리고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 등의 대사 질환과 관련돼 있다.

 특히 1960년대 이후 사회-경제적 발전에 따른 서구화된 식이, 일반적으로 돼지고기나 소고기 같은 붉은 고기나 햄, 베이컨 같은 가공육 그리고 흰 빵과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와 전반적인 신체 활동의 감소 그리고 비만을 포함한 대사증후군의 유병률 증가가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된다.

 이는 식이 요인, 신체활동 그리고 비만과 대사증후군의 요인들을 조절해 대장암 발생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으므로 규칙적인 운동으로 활동량을 높이고, 절주·금연을 유지하며, 적절한 섬유소 및 칼슘을 섭취하고 붉은 고기, 가공육 그리고 정제된 탄수화물의 지나친 섭취를 줄여야 함을 말한다.

 또한 대장암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50세 이상이면 5-10년 마다 대장내시경 검사 또는 대장이중조영검사를 하도록 권장한다.

 대장암은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주된 증상으로는 배변습관의 변화, 설사, 변비 후 후중기(변이 남은 느낌), 혈변 또는 점액변, 복통, 복부팽만, 피로감, 식욕수진, 소화불량, 복부 종물 등이 있다.

 진단 방법으로는 직장수지검사, 대장조영술, 에스결장경, 대장내시경 등이 시행되고 있으며, 이중 대장 전체의 관찰이 가능하고, 검사와 동시에 조직검사를 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이 대장암 진단에 가장 효과적이고 정확한 검사로 추천되고 있다.

 대장암은 종양의 크기와 조직 침투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며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를 함께 병행해야한다.

 대장 용종과 대장상피내암종은 내시경적 절제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나, 대장암은 수술적 치료가 가장 근본이 되는 치료이며, 항암제 치료는 수술 후 재발의 위험을 낮추기 위한 치료인 보조 항암화학요법과 전이가 되거나, 재발이 된 경우 생명 연장을 위한 치료인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의 목적으로 사용 된다. 그리고 진행성 직장암에서 방사선 치료와 함께 사용되기도 한다.

 대장암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향후 대장암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현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일차예방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실천 뿐 아니라 대장암 발생의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실제적인 정책과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소화기내과 주영은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소화기내과 주영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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