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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원인과 치료예방법 - 비뇨기과 권동득 교수 -
진료부서 : 비뇨기과     작성일 : 2014-12-08    조회 : 2954
■ 전립선암 원인과 치료예방법
육식 위주 식생활 문제, 방치시 완치 힘들어
남성 발생 증가율 1위 차지, 주의 요망
초기증상없어 '침묵의 암'이라고 불려
금연·적절한 운동·지방 섭취량 줄여야

화순전남대병원 비뇨기과 권동득 교수가 소변을 보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한 60대 남성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비뇨기과 권동득 교수가 소변을 보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한 60대 남성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남성에게 중요한 신체기관 중 하나인 전립선은 정액의 약 20~30%를 차지하는 전립선액을 생성하는 장기다.

 치골 바로 뒤, 방광 아래에 중심부에 위치해 소변이 나가는 요도를 감싸고 있으며 밤알 크기 정도다.
전립선에 이상이 생기면 소변을 보는데 여러 불편한 증상을 느끼게 된다.

 남성들은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흰머리가 늘어나듯 전립선이 커지는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요도가 좁아지고 소변보기가 힘들어진다.

 이들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 중 일부가 전립선암을 함께 발생하기도 한다.

 젊은 층은 전립선암나 전립선비대증보다는 전립선염이 비교적 흔하다고 볼 수 있다.

 전립선암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남성 암사망자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빈도가 가장 높지만 우리나라는 그 빈도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식생활이 변화고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남성암의 발생 증가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

 특히 50세부터 고령으로 갈수록 빈도가 높아지는데다 가족력이 있으면 빈도는 더욱 높아져 주의해야 한다. 전립선암은 아버지들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버지의 암'으로 불리거나 사회 지도층 남성인사들에게 많이 발생해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면서 '황제들의 암'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또 초기증상이 없이 조용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암'이라고도 한다.

 권동득 화순전남대병원 비뇨기과 주임 교수님의 도움말로 전립선암에 대해 알아본다.
 
◆다양한 원인

 전립선암은 흑인에게 가장 많고 백인, 황인 순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인종이나 유전적인 경향이 있다고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남성 호르몬의 영향 등도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전립선 비대증과 탈모 치료제로 이용되는 치료제가 전립선암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미국 FDA 보고도 있다.

 이때문에 우리나라 환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기도 했고 다른 나라에서는 전립선암에 대한 지식을 갖춘 비뇨기과 전문의 외에는 전립선비대증 약물 처방을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기도 했다.

 전립선암은 육식 위주의 서구적인 식생활과 고령화가 전립선암과 깊은 관계가 있으며 고엽제 등 화학물질과 같은 환경적 요인도 전립선암의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여기에 모든 암의 유발인자로 지목받고 있는 담배는 특히 방광암을 잘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립선암과 신장암과도 관련이 있다.

 전립선암은 다른 비뇨기계통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통증이 없다. 이때문에 상당히 진행돼도 증상이 전혀 없는 '침묵의 암'이라고 불린다.

 소변이 잘 안나오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서 전립선비대증인 줄 알고 검사하는 도중에 간단한 혈액검사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나이 들면 소변 못 보는 것이 당연한 노화과정으로 알고 병을 방치하다가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가 된 후에야 비로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50세 이상 남성들은 소변이 쉽게 안나오거나 밤에 자주 소변을 본다면 전립선에 대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비뇨기 암의 경우 소변에서 혈뇨 (피오줌)가 나와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나 빈뇨등을 동반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일부 환자들은 한번쯤 혈뇨가 있는 것을 가볍게 생각하다가 혈뇨가 반복돼 병이 상당히 진전된 후에야 비로소 병원을 찾기도 한다.

 혈뇨는 단 한번 나오더라도 정밀 진단을 받아 비뇨기암의 유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법은

 전립선은 암 발생부터 사망까지 시간이 상당히 긴 편이라 그대로 방치해도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자비로운 암'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립선암이 발견될 만큼의 크기로 성장하면 생명을 잃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 적극적인 치료가 절실하다.

 일부 환자들이 대기·관찰요법을 잘못 이해하고 '전립선암은 치료받지 않아도 된다더라'라며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 큰 문제다. 환자 스스로 병을 방치하면서 완치할 기회와 시기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소변을 보는데 조금이라도 불편한 중년 남성은 확인을 해 봐야 한다. 불편한 점이 없더라도 50대 이상에서는 매년 한번씩 간단한 혈액검사(PSA 검사)와 전립선 촉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가족이나 친척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을 경우 전립선암 발병의 고위험군에 속하고 이 경우에는 45세부터 매년 혈액검사인 PSA (전립선특이항원)검사와 전립선 촉진 검사(직장수지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전립선암은 전립선비대증과 증상에서 차이가 없어 구별이 불가능하고 영상의학 검사로도 확실한 진단이 불가능하다. 오직 조직검사를 통해서만 구분할 수 있다.

 전립선암이 진행이 되면 방광침윤을 초래하므로 혈뇨와 배뇨곤란, 방광자극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암이 뼈로 전이되면 전이한 부위, 주로 허리나 골반부에서 통증이 생기지만 이런 경우는 암의 초기에는 나타나지 않고 진행된 경우에 나타난다.
 
◆오해와 진실

 일부 환자들은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이 전립선암으로 진행된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과는 전혀 다른 질병이다.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이 우연히 동반되는 경우도 있지만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염이 오래돼 암으로 커지는 것은 아니다.

 또 불결한 성관계로 인해 전립선염이 걸린다는 속설도 떠돌고 있지만 대부분 전립선염은 성병과 관련이 없다. 전염성 성병에 의해 발생되는 세균성 전립선염은 전체의 5% 밖에 안된다. 대부분의 전립선염은 아직 원인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 정관 수술한 남성이 수술로 인해 전립선액이 줄어들고 면역반응의 변화, 혈중 남성호르몬의 증가 등으로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속설 역시 잘못된 이야기로 통계의학적으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적절한 운동은 물론이고 지방과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전립선암을 예방하려면 지방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식품이 함유하고 있는 발암 억제물질은 항산화물질인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 폴리페놀, 라이코펜과 셀레늄을 들 수 있으며, 그 외에도 클로로필(엽록소), 식이섬유 등이 있다.

 검은콩의 파이토에스트로겐 성분은 남성호르몬 중 암을 유발하는 특성을 억제하고 암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혈관을 파괴한다. 또 호박씨의 필수아미노산과 레시틴은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도와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효능으로,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은 전립선암 세포의 신생혈관 생성을 차단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동득 화순전남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전립선암은 전립선의 가장자리에 주로 생겨, 처음부터 요도를 압박하지 않아 초기에는 증상이 느껴지지 않는 소리 없이 찾아오는 암으로 유명하다'며 '이 때문에 조기 발견이 힘들기 때문에 혈뇨가 나오거나 소변보기가 불편하면 그냥 넘기지 말고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정밀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 권동득 비뇨기과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출처 = 무등일보 선정태기자 zmd@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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